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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나만의 홈까페만들기-일리 커피머신 Y3.3 캡슐커피

나만의 홈까페만들기-일리 커피머신 Y3.3 캡슐커피

 

 

캡슐커피머신 중에서 일리커피머신을 구매하는 이유는 아마도 커피 맛때문일 것이다. 네스프레소와 돌체 구스토, 일리 커피머신을 개인적으로 비교해 보면 네스프레소는 에스프레소를 좋아하는 진한 커피를 좋아하는 커피 매니아들에게 적당한 것 같고 돌체 구스토는 다양한 커피, 즉 까페라떼, 캐러멜 마키아토 등의 달달한 커피를 좋아하는 매니아들에게 적당하며, 일리는 다양한 원두를 즐기고 싶은 커피매니아들에게 적당한 커피머신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머신이나 캡슐의 가격을 고려하기도 하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커피취향과 커피의 맛에 따라 선택하게 되는 일리 커피머신으로 추출한 커피는 크레마가 정말 잘 생기고 커피머신 브랜드 중에 다양한 원두의 캡슐커피를 제공하고 있다. 

 

필자가 일리 커피머신을 선택한 이유도 바로 핸드드립커피와 아메리카노만을 좋아하기 때문에 일리 캡슐커피의 다양성을 보고 선택하게 되었다. 그럼 일리의 캡슐커피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지 살펴보자.

 

일리는 4개대륙의 9가지 아라비카 커피로 구성되어 있는데 로스팅과 냉각전에 완벽하게 블랜딩되어져 신선한 맛과 아로마가 질소압축포장으로 보존되어 캡슐커피로 제공된다고 한다. 

 

1. 캡슐커피의 종류

일리캡슐 포장 3가지 타입

일리캡슐커피는 세가지 타입으로 판매가 되는데 캔, 개별포장, 팩 포장이다. 팩과 캔의 경우에는 개봉후 15일 이내에 마실 것을 권하고 있는데 하루에 커피를 3잔이상 마시는 분이라면 캔이나 팩포장이 나을 것이고 커피를 자주 마시지 않는 사람이라면 커피의 향을 보존하기 위해 개별포장을 추천한다. 일리의 공식 판매사이트인 일리까페에서는 개별포장은 100개단위로 캔은 21개 캡슐커피, 팩포장은 18개가 들어 있으므로 적은 양의 개별포장을 구매할 경우에는 최저가를 검색하여 구매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처음 일리에 가입하면 할인 쿠폰이 있으므로 최저가의 택배비와 가격비교를 해 보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 보통 캡슐당 600원대정도로 구매가 가능하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캡슐커피의 종류 중 인텐소다크는 진한 맛과 다크한 맛으로 뭇직한 코코아향이 나는 캡슐로 아주 진하지는 않지만 에스프레소로 추출한 후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만들기에 적당한 캡슐이다. 미디엄 클래식은 균형감 있는 맛이라고 하는데 마셔본 바로는 조금 연한 커피라고 할 수 있으며, 호불호가 없을 것 같은 무난한 캡슐이고, 룽고는 미디엄 클래식보다 진하게 즐길 수 있는 맛이라고 한다. 디카페인은 카페인의 함량이 적어서 카페인에 예민한 사람들이 늦은 오후나 밤에 즐길 수 있는 캡슐이다. 다크인텐소, 미디엄 클래식, 디카페인, 룽고가 일리캡슐의 4가지 클래식라인으로 국내에서 선호도가 높은 라인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룽고는 아직 마셔보지 못했지만 다크 인텐소를 추천한다. 일반적인 아메리카노를 마실때 투샷은 좀 진하고 일반은 조금 무난하다는 느낌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에스프레소로 추출해서 아메리카노나 아이스아메리카노로 마시기에는 다크인텐소가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아라비카 셀렉션 캡슐커피에는 브라질, 과테말라,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인디아 이딜리움 등이 있는데 콜롬비아, 인디아, 이딜리움은 최근 코로나로 인해 수입이 잘 되지 않아 일리까페에도 언제 입고가 될지 모른다는 안내가 올라오고 있다.

브라질은 인텐소와 비슷한 느낌으로 묵직하고 카라멜향과 초콜렛향이 있으며 산미는 적지만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캡슐이고, 에티오피아는 산미가 강한 캡슐로 은은한 자스민향이나 감귤향이 나기 때문에 라떼로 많이 찾는 캡슐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산미를 좋아해서 가장 좋아하는 캡슐이다.

과테말라는 달콤하면서 묵직한 초콜렛향과 시트러스향이 있는 캡슐로 샷을 내릴때 향이 가장 좋은 캡슐로 살짝 산미도 있어서 에티오피아는 부담스러우신 분들이라면 산미를 적당히 느낄 수 있어 좋은 캡슐일 것이다.

콜롬비아는 과일향도 나고 약간의 균형잡힌 산미가 있는 가벼운 맛의 캡슐로 아메리카노용으로 많이 찾는 캡슐이다.

콜롬비아캡슐과 인디아 이딜리움은 수입이 잘 되지 않아 아직 맛을 보지 못해 안타깝다.

 

2. 캡슐커피 재활용

이렇게 다양한 일리 캡슐 커피를 마시다 보면 캡슐커피를 어떻게 처리해야할 지 난감할 것이다. 재활용 플라스틱안에 음식물인 커피원두가 들어 있어서 그대로 일반쓰레기로 버린다면 환경오염의 주범이 될 수 있으므로 분리하여 세척 한 후 배출해야만 한다. 일리의 캡슐커피의 단점은 뚜껑이 분리가 되지 않기 때문에 장비를 이용하여 뚜껑을 분리시킨 다음 원두를 빼내고 세척한 후 플라스틱으로 분리수거해야 한다. 그래서 검색창에서 "일리 캡슐 오프너"라고 검색해서 따로 구매해야 한다. 가격은 5천원 미만으로 택배비를 포함해도 비싸지 않게 구매가 가능하므로 귀찮고 번거롭더라도 구매하시기를 추천드리는 바이다.

 

사용법은 간단한데 사용한 캡슐커피를 오프너의 톱니의 칼과 물리게 한 후에 화살표 방향으로 돌리면 깡통 오프너처럼 캡슐커피가 돌아가면서 플라스틱 부분이 잘리게 되고 뚜껑이 떨어져 나가게 된다. 이때 뚜껑의 끝에 위치를 잘 잡아서 일직선으로 잘라야 한번에 자를 수 있다. 삐뚤한 방향으로 칼이 나가게 되면 분리가 힘들게 되므로 천천히 몇개만 해 보면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쉽게 분리가 가능하다.

 

아래 사진에서 처럼 빨간 뚜껑과 투명 플라스틱의 경계에 동그란 칼날이 위치하도록 하면 깔끔하게 절단할 수 있다.

캡슐 오프너를 사용하여 캡슐뚜껑을 분리하는 방법

이렇게 캡슐이 분리가 되면 젓가락이나 이쑤시게를 사용하여 캡슐 안에 원두를 꺼내어 냉장고나 화장실의 냄새제거제로 사용하면 냄새도 제거되고 재활용도 할 수 있다. 이렇게 분리된 플라스틱 캡슐은 원두를 꺼내고 깨끗하게 씻어서 플라스틱 재활용에 분리수거하면 된다. 필자는 일주일정도 모아 두었다가 유튜브를 보면서 한꺼번에 자르니 5~10분정도면 몇십개를 금방 분리가 가능하였으니 누구나 쉽게 하실 수 있을 것이다.

 

일리 커피머신은 다른 커피머신이나 다른 캡슐커피에 비해 청소나 분리수거가 번거로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깜찍한 크기와 디자인, 커피맛을 보면 이정도는 감수해야지 하는 생각이 바로 들게 하는 커피머신이라고 생각한다.

기존에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마셨기 때문인지 커피향을 위해서 커피를 갈고 물을 끓이고, 천천히 물을 부어서 핸드드립을 하고 물 붓는 주전자, 핸드드립기구, 원두 가는 기계 청소를 생각하면 캡슐만 넣으면 간단하게 추출되고 2~3일에 한번 세척하고 일주일에 한번 10분정도 캡슐분리하는 정도는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커피맛이나 향을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이런 귀찮은 과정들이 번거롭게 느껴진다면 일리에서 나오는 스틱원두커피도 있으니 일리까페나 검색창에서 일리 스틱원두커피를 검색하여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커피도 하나의 문화와 취미로 자리잡은 요즘, 소확행으로써의 일리 커피머신은 아주 좋은 아이템이라고 생각한다. 코로나19로 집 밖에 나가기 힘들어지고 까페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여유를 즐기는 것이 힘들었던 지난 2020년을 생각하면 집에서 맛있는 커피를 내려서 나만의 홈까페를 만들어 보는 것이 어떨까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