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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창원 가로수길 맛집 - 홍콩집

창원 가로수길 맛집 - 홍콩집

 

창원에도 서울의 가로수길처럼 맛집과 까페가 모여있는 가로수길이 있습니다.

평일에도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이면 주차할 곳이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모이는 곳입니다.

메타쉐콰이어 나무가 길을 따라 있어서 4계절 모두 아름다운 길입니다.

 

창원 가로수길 -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용지동 용지로239번길 19-4
창원 가로수길 전경

골목 골목에는 다양한 맛집들이 있고 길가에도 예쁘고 개성있는 까페들이 있어서 주중이나 주말에 가끔 가는 곳이랍니다. 물론 가을에 가장 아름답지만 봄에도 푸르른 새싹이 돋으면 운치있는 곳입니다. 식사를 하거나 까페에서 차를 한잔 하고 난 후에 조금만 걸어가면 용지호수도 가까이에 있어서 산책하기 좋은 곳입니다.

 

스시, 한정식, 불고기, 양식, 중식, 유명한 국수집 등등이 있는데

오늘은 날씨도 흐리고 따끈한 국물이 땡겨서 중식을 먹으러 가로수길에 위치한 

홍콩집에 들렀습니다.

창원 가로수길 맛집 - 홍콩집

가로수길 입구쪽에 위치한 홍콩집은 따로 주차장은 없고 가게앞에 주차가 가능합니다.

길가에 주차하는 게 싫으신 분은 근처에 용지동주민센터나 골목길에 주차하시면 된답니다.

저희도 골목에 주차를 하고 홍콩집으로 향했습니다.

홍콩집 내부

외관부터 중식분위기가 물씬 난답니다. 중식을 한국인의 입맛에 맞추었다는 홍콩집~

짬뽕을 먹으러 왔는데 입구에 신메뉴 목살짬뽕 출시라고 되어 있네요~

붉은 색과 금색이 조화를 이루어 인테리어도 굿굿~~~

홍콩집 메뉴판

홍콩집 요리에는 매콤 달달한 견과류가 곁들여진 궁보계정(17.0), 사천지방의 달콤 새콤한 새우요리인 칠리새우(16.0), 복건지방의 대표요리인 크림소스 새우요린인 부귀크림새우(16.0), 열대과일이 들어간 소스에 돼지등심을 옛날방식으로 전분과 달걀로 튀긴 탕수육(14.0), 중국 사천지방의 대표요리인 향신료와 재료로 볶아서 맵고 얼얼한 맛을 내는 마라샹궈(19.0)가 있다.

 

면류에는 중국 산동식 차오마에서 유래된 고기와 채소를 볶은 후 닭뼈 육수를 넣은 한국식 중국요리인 신메뉴 목살짬뽕(8.5), 사천지방 가마꾼이 팔던 음식인 고소하고 매콤한 탄탄면(9.0), 양주지방 희족음식인 향신료와 소고기를 우려낸 육수에 면을 넣은 우육탕면(10.0), 맵고 얼얼한 국물에 소고기와 새우를 넣은 마라탕면(10.0), 중국 가정요리인 토마토, 계란 , 야채에 닭육수가 들어간 토마토계란탕면(8.5), 중국 대표 볶음 면으로 계란, 새우, 야채, 면으로 구성된 단초면(10.0), 겨울메뉴인 야채와 굴을 볶아서 끓여낸 굴탕면(10.0), 여름계절메뉴인 닭육수에 해물, 야채 고기, 땅콩소스를 넣어 먹는 중국식 냉면인 건반면(10.0)이 있다.

 

밥류에는 고기와 각종 야채, 새우 등 10가지 재료가 들어간 양주볶음밥(9.5), 사천지방 곰보할머니가 팔던 음식으로 부드러운 두부와 각종 야채를 매콤하고 얼얼한 소스로 볶아 만드는 마파두부덮밥(10.5), 청피망과 돼지고기를 볶아서 밥 위에 얹어 먹는 중국식 덮밥요리인 고추잡채덮밥(12.0)이 있다.

 

그 외에는 영국의 영향을 받은 홍콩 현지인들이 즐겨먹는 영국식 토스트인 홍콩토스트(6.5), 70년대 화교들이 즐겨먹던 가정식인 식빵사이 새우살을 넣어 튀긴 요리인 면보샤는 4피스(16.0), 6피스(20.0) 중 선택할 수 있다. 

 

딤섬은 세가지가 있는데 광동지방의 대표 딤섬인 얇은 피 안에 속과 진한 국물이 특징인 소룡포(3개-4.0), 청나라 건룡제가 사랑했다는 딤섬인 계란으로 만든 피안에 고기, 새우 야채가 들어간 샤오마이(3개-4.5), 광동지방의 부의 상징이었다는 투명반죽에 새우살을 넣어 속이 비치는 것이 특징인 하가우(3개-4.5)가 있다.

 

우리는 이 중에서 일반 중국집에는 잘 없는 궁보계정과 신메뉴인 목살짬뽕, 소푱포와 하가우를 주문했다.

궁보계정

궁보계정닭을 튀긴 다음 버섯, 견과류, 청피망, 홍피망, 고추를 매콤하고 달달한 양념에 볶아서 나오는 음식이었다.

일단 처음 먹어보는 맛인데 튀긴 닭이 겉은 바삭하고 양념과 어우러져 매콤하고 달달하면서 견과류가 들어가서 고소하기까지 해서 매력적인 요리였다.

흔히 동네 중국집에서 먹을 수 있는 맛이 아니라 새롭고 맛있었다. 

많이 맵지 않게 느껴졌는데 먹을 수록 기분 좋게 매콤해서 더 좋았던 요리이다.

마라는 좀 강해서 부담스러운 분들이 도전해 볼만한 한국인 입에 맞는 적당한 향신료가 들어간 요리라고 생각된다.

 

목살짬뽕

신메뉴인 목살짬뽕에는 버섯, 야채, 목살, 중화면이 들어 있었는데, 중화면은 란주지방에서 유래된 란주 특산 숯물을 간수로 하는 것이 특징으로 홍콩집에서 자가제면한다고 한다. 면은 가는 면으로 짬뽕맛은 고기가 들어가서 해물이 들어간 맑은 짬뽕이 아니라 닭육수와 목살이 어우러져 무게감 있지만 얼큰한 국물맛이었다. 

그렇다고 기름기 있는 텁텁하지 않은 적당히 맛있는 짬뽕맛이었다.

 

딤섬 왼쪽은 하가우, 오른쪽은 소룡포

딤섬은 세가지 중에 두가지만 시켰는데, 먼저 소룡포를 주문해서 먹어본 후 괜찮아서 하가우를 주문했다.

그런데 소룡포는 육즙이 풍부하고 맛있었는데, 하가우는 그냥 별로였다.

예전에 서울에 유명한 현지인이 한다는 딤섬집에 갔었는데 그때는 그렇게 맛있는 집이라는 생각이 안 들었는데...

여기 딤섬을 먹어본 후에 그 집이 진짜 맛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맛이 없다는 뜻은 아니고 그냥 그럭저럭 쏘쏘했다는 뜻~~ㅋㅋ

 

둘이서 여러가지를 먹어 보고 싶었는데 다 먹을 수 없을 것같아서 네가지정도만 시켜서 먹었는데...

전체적으로 맛있게 든든하게 먹을 수 있었다.

원래 예전에는 짬뽕매니아라 여기저기 짬뽕을 먹으러 다닌 적이 있는데~

홍콩집 짬뽕은 그냥 무난한 맛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목살보다는 맑고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맛을 좋아해서 그런것 같기도~

 

다음에 중식이 땡기면 홍콩집에 다시 오게 될 것 같은데

그때는 궁보계정이나 안 먹어본 탄탄면이나 우육탕면, 마라샹궈 등을 먹어봐야 할 것 같다.

짬뽕하고 딤섬은 한번 먹어봤으니...ㅋㅋ

 

이 집이 마음에 들었던건 친절한 직원과 깨끗하고 예쁜 인테리어~

동네 중국집에 없는 메뉴들이었다.

그리고 중국식 향료가 부담스러운 분들이 가볍게 먹을 수 있는 한국인 입맛에 맞춘 맛이라 좋았다.

 

창원 가로수길에 방문하실 일이 있으면 홍콩집에 한번 들거보실 것을 추천한다.

물론 광고 아닌 내돈내산으로 방문한 후기임은 참고~

 

마지막으로 가로수길 끝쪽으로 가다보면 영국집이라는 베이커리까페가 있는데 

홍콩집에서 식사후 방문하면 할인이 된다고 하니 들러보시는 것도 좋을듯~

우리는 너무 배가 불러서 패쓰~

 

제로페이결재가능, 배달의민족 배달가능

 

홍콩집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용호동 17-17

매일 11:00 - 22:00

055-261-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