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황리단길 - 빵돌이를 위한 먹거리투어
경주황리단길에 가면 길을 따라 다양한 먹거리와 빵집들이 있어요.
빵돌이인 남푠님을 위해 황리단길 빵투어를 하러 갔어요.
생각보다 빵집이 많이 없었지만 다양한 볼거리들과 깔끔한 한옥가게들이 즐비한 거리는 색다른 즐거움을 주었어요.
같이 황리단길로 빵 드시러 가실까요?
입구쪽에서 출발하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곳은 바로 황남 옥수수였어요
황리단길 가기전에 저는 딱 두가지만 먹고 올 생각이었어요.
남푠은 빵돌이지만 저는 빵순이가 아닌 관계루 황남옥수수와 황금 십원빵이었어요.
그래서 밥 먹은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건 먹어야 한다는 일념으로~~ㅋㅋ
황남 옥수수(3.0)는 식감이 정말 맛있었어요.
옥수수와 빵가루를 같이 튀겼는데 식감이 정말 재미있어요.
맛은 딱 옥수수맛에 식감이 재미있어서 자꾸 먹게 되는 맛이었어요~ㅋ
두번째 저의 픽은 황금 십원빵~
황남 옥수수에서 조금만 가다보면 황금 십원빵(3.0)이 나오는데요~
처음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주문하고 기다리다보니 줄이 길어져버렸어요.
블로그에서 보던 것 보다 좀 작았어요.
주문후 바로 구워서 주시는데 한 5분정도 걸리는 것 같았어요~
안에 굽는 틀이 붕어빵틀같은데 사진은 못 찍게 하시더라구요~
붕어빵에는 팥이나 슈크림이 들어가는데 황금 십원빵은 치즈를 속에 품고 있었어요.
가격이 빵 크기나 재료에 비해서 좀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맛있기는 한데 두번은 안 사먹을 맛(?)
딱 인스타용으로 한번쯤 사먹을만한 빵이라는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경주 황리단길이 좋았던 것중에 하나는 십원빵이나 황남옥수수집이 많이 있는게 아니라 대표적인 집이 딱 하나씩 있어서 저는 좋았어요. 황남 옥수수가 군데군데 있기는한데 대표적인 집은 딱 한집이라~저같은 결정장애가 있는 사람한테는 고민하지 않고 살 수 있어서 좋았어요~ㅋㅋ
물론 사람이 많을때는 줄을 길게 서서 기다려야 한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요~ㅋㅋ
제가 목표했던 두가지 미션을 클리어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남푠이 가고 싶어하는 빵을 사러 돌아다녔어요.
가는 길에 황남쫀드기(3.0)가 있었는데 줄이 너무 길기도 하고 배도 불러서 패쓰했어요~
맥주랑 쫀드기랑 세트도 있어서 차가 없었으면 기다려서 맥주랑 쫀드기랑 먹었을텐데....ㅎ
황남쫀드기 옆에 뻥튀기도 팔고 있었는데 핑크 하트 뻥튀기도 있어서 데이트하는 커플들에게 좋을 것 같았어요.
뻥튀기도 배가 불러서 패쓰~~ㅎ
첫번째로 간 빵집은 옐로우도넛이에요~
경북 경주시 포석로 1068
매일 12:00~ 도넛소진시 마감
유명하다고 해서 제일 먼저 갔는데 저희가 간 시간이 3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 벌써 다 팔리고 문을 닫았더라구요
ㅠㅜ
8가지정도의 도넛이 있고 3.5_~4.0의 가격대이라고 들었는데 이미 문을 닫아서...ㅠㅜ
다음을 기약하면 다른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어요.
두번째로 간 곳은 랑콩뜨레 황성본점
경북 :경주시 황성로2번길 10 신안상가 102호
매일 08:30~22:00
입구에 자동 체온측정기가 있어서 체온을 측정하고 큐알코드 찍고 입장이 가능했어요.
규모가 아주 크지는 않았지만 빵 종류가 다양하게 있었어요.
다 맛있어 보였는데 다 먹을 수 없으니 찬찬히 둘러본 후 몇가지만 사서 나왔어요
가게외관도 이쁘고 내부조명도 빵이 맛있어보이게 되어 있고 포장지도 너무 예뻐서 좋았어요.
그런데 아쉬운 것은 빵맛은 그냥 so~so~했다는 거~
너무 기대가 커서인지 다시 가고 싶은 빵집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경주 황리단길에 들르신다면 한번쯤 가볼만한 빵집이었어요.
개인적인 생각이니 참고만 하시길~~
세번째로 방문한 빵집은 경주제과인데
여기는 경주에 왔으니 경주빵을 살려고 방문했어요.
찰보리빵은 우리 동네에도 팔길래 그래도 여기저기 지점이 많은 이상복 계피빵(1.2)과 이상복경주빵 20개짜리(20.0)를 구입했어요.
피가 정말 앏고 안에 팥이 꽉 차 있어서 커피랑 먹으면 정말 맛있었어요.
사이즈도 적당해서 당 떨어질 때 커피랑 하나 먹으면 딱이었어요.
저는 워낙 계피를 좋아해서 계피빵이 더 좋았어요.
경주빵은 10개씩 따로 포장되어 있어서 보관도 편리했어요.
한꺼번에 먹기 그래서 10개짜리 한봉지는 냉동실에 보관하고 나머지는 냉장실에 넣어두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네번째로 들른 곳은 스테이550
경북 경주시 사정로 56-1
매일 10:00~22:00
지나가다가 딸기케잌이 너무 예뻐서 들어갔는데 진짜 예쁜 빵들이 너무 많았어요.
1층에서 빵과 음료를 구매해서 2층으로 올라가면 뷰도 좋고 넓은 자리가 있었어요.
딸기가 철이라 그런지 딸기가 들어간 빵들이 많았는데~
너무 예뻐서 다 사고 싶은 마음이었어요.
다 사고 싶은 마음을 진정시키고 몇개만 사서 나왔어요.ㅋ
이 곳은 특히 인테리어도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그런데 집에 와서 빵을 맛봤는데....기대보다는 그냥 그런 빵이었어요.
사실 너무 달아서 빵맛보다는 설탕맛이 많이 나서 저는 별루였어요.
제가 워낙 단걸 안 좋아해서 그럴지도 모르니 참고만 하시길 바래요~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빵집인듯 들어가면 까페가 많았고 늦은 시간이어서인지 빵들이 거의 없어서
그냥 나온 곳도 많았어요.ㅠㅜ
다음에는 점심을 먹지 않고 일단 빵집부터 돌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름 빵지순례를 하러 왔는데 빵이 없어서....ㅠㅜ
빵집이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구석구석 까페 겸 빵을 파는 곳이 있어서
조금 이른시간에 왔으면 더 다양한 빵을 보고 살 수 있었을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들른 빵집은
가장 마음에 들었던 황남제빵소였어요.
경북 경주시 첨성로 71-1
평일 10:00~20:00
주말 09:00~20:00
일단 건물이 너무 예쁘고 넓었어요.
한옥건물 두개가 연결되어 있는 형태인데 한쪽에는 빵과 음료를 판매하고
한쪽에는 화장실과 넓은 공간이 있어서 1층과 2층 어디서나 사진도 찍고 음료와 빵도 즐길 수 있도록 되어 있었어요.
인테리어도 너무 예쁘지만 빵도 종류가 많고 음료도 같이 구매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황리단길의 거의 끝쪽에 있어서 구석구석 돌아본 후 아픈 다리도 쉴겸 들르기 좋은 곳이었어요.
앞에는 왕릉이 있어서 야외테이블에 앉아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를 것 같았어요.
저희는 일단 커피와 빵을 사서 야외테이블에 자리를 잡았어요.
지나가는 사람들도 보면서 셀카도 찍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앉아 있었어요.
빵은 그래도 경주에서 산 빵중에 경주빵 다음으로 맛있었어요.ㅋ
예전에 부산에 광안리에서 남천동쪽으로 빵지순례를 한 적이 있는데
사실 그때보다는 좀 실망스러웠어요.
빵집인테리어는 너무너무 예쁜데 빵은 특색이 있다던지 맛이 아주 좋다던지 하지는 않았거든요.
물론 유명한 집들은 빵이 다 팔리고 없거나 문을 닫기도 했지만...
가격은 좀 비싼편인데 빵맛은 그에 못 미치는 것 같았어요.
물론 저의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경주 황리단길에 빵지순례를 갔던 것이 저희의 가장 큰 실수였지만
빵지순례가 아닌 황리단길에 방문하신 김에
여기저기 빵집을 돌아보시는 건 좋을 것 같아요.
단, 너무 예쁜 인테리어와 한옥을 보시고 빵맛에 대한 기대를 너무 높게 가지는 건 비추입니다.
저처럼요.
그래도 경주황리단길은 다음에 또 가고 싶어요.
맛있는 밥집도 많고 군것질거리도 많고 산책하면서 예쁜 한옥풍경을 보면서 거니는게 너무 좋더라구요.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연에 둘러쌓인 밀양 초동 카페 - 더미량 (2) | 2021.05.02 |
---|---|
창원 가로수길 맛집 - 홍콩집 (0) | 2021.04.30 |
경주 황리단길 맛집 - 도솔마을, 온천집 (0) | 2021.04.12 |
부산 송정1박2일 힐링여행-오시오, 서핑편 (0) | 2021.04.05 |
부산 송정1박2일 힐링여행-숙소편 (0) | 2021.03.30 |